떠오르는 천재, 알렉산더 해밀턴
뮤지컬 해밀턴을 아시나요? 아마 내한이나 라이센스로 가져온 적이 없어서 우리나라 사람들한테는 생소한 뮤지컬일 수 있습니다. 저도 유투브 구경하다 우연히 알게 된 뮤지컬이다. 어느날 제 알고리즘에 나타났고 그래서 보다가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해밀턴 정보가 너무 없길래 제가 직접 작성해보려고 이렇게 가져왔다.
우선 줄거리부터 말씀 드리자면 뮤지컬 해밀턴(Hamilton)은 미국 건국의 아버지 중 한 명인 알렉산더 해밀턴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2015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후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며 현대 뮤지컬의 패러다임을 바꿔 놓았다. 기존의 전통적인 뮤지컬 스타일과는 달리 힙합, R&B, 팝 등의 다양한 음악 장르를 활용해 젊고 신선한 방식으로 미국 역사를 풀어냈다. 이야기는 18세기 후반, 영국 식민지였던 미국에서 시작된다. 알렉산더 해밀턴은 가난한 환경에서 태어나 부모를 일찍 여의었지만, 뛰어난 두뇌와 필력으로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간다. 그는 미국 독립전쟁이 벌어지자 조지 워싱턴 장군의 보좌관으로 활약하며 두각을 나타낸다. 전쟁이 끝난 후에는 미국의 헌법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초대 재무장관으로 임명되어 신생국의 경제 시스템을 정립하는 데 기여한다. 그러나 그의 삶은 순탄치 않았다. 정적들과의 정치적 대립 속에서 그는 강한 신념과 야망을 드러내며 적을 만들어 갔다. 특히 당시 부통령이었던 애런 버와의 관계는 점점 악화되었고, 결국 두 사람은 결투를 벌이게 된다. 이 결투에서 해밀턴은 총을 쏘지 않고 하늘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지만, 버는 그를 향해 총을 쏘았고, 해밀턴은 치명상을 입고 생을 마감하게 된다. 디즈니 플러스에서 영상으로 볼 수 있다고 하니 디플을 구독하는 분들은 영상으로 먼저 보는것도 추천드린다. 스토리가 지루할 틈이 없이 휘몰아치는 스토리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뮤지컬로는 얼마나 더 역동적일지 궁금하다. 실존 인물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역사 공부를 한다는 생각으로 봐도 좋을것 같다.
새로운 형식으로 풀어낸 역사
뮤지컬 해밀턴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미국 역사를 다룬 것이 아니라, 그 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꿨다는 점에 있다. 기존의 뮤지컬이 오케스트라 중심의 음악과 클래식한 발성을 강조했다면, 해밀턴은 랩과 힙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캐릭터들의 감정을 강렬하게 전달한다. 이러한 음악적 요소 덕분에 젊은 세대들도 자연스럽게 작품에 빠져들 수 있었고, 역사적인 사건들이 더욱 생생하게 전달되었다. 또한, 이 작품의 또 다른 특징은 다양한 인종의 배우들이 주요 인물을 연기한다는 점이다. 요즘은 피씨감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점들이 플러스가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조지 워싱턴, 토머스 제퍼슨, 제임스 매디슨 등 미국 건국을 이끈 인물들을 백인이 아닌 흑인, 라틴계, 아시아계 배우들이 연기하면서, 단순한 역사극을 넘어 현대적인 의미를 담아냈다. 이를 통해 과거의 이야기가 현재에도 여전히 중요한 메시지를 던질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스토리의 흐름도 전통적인 영웅 서사가 아니다. 해밀턴은 분명 뛰어난 능력을 지닌 인물이지만, 동시에 고집스럽고 실수를 저지르는 인간적인 모습도 많이 드러난다. 그의 성공과 실패, 그리고 결국 비극적인 결말까지 보여주면서 관객들에게 인생의 복잡성을 생각하게 만든다. 실제로 공연을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하는 부분이였다. 내가 만약 미국인이였다면 더 몰입해서 볼 수 있을듯.
뮤지컬 해밀턴을 꼭 봐야 하는 이유
내용이 작품은 단순한 역사극이 아니다. 현대적인 감각으로 과거를 재해석하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인간적인 이야기와 강렬한 음악을 결합했다. 따라서 평소 미국 역사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충분히 몰입할 수 있다. 그렇지만 역사를 별로 안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재미 없을 수도 있다. 특히, 해밀턴의 인생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많은 메시지를 준다. 그는 가난한 이민자 출신으로, 불우한 환경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 기회를 만들며 성장해 나갔다. 이는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과 노력으로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과정 자체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한, 그의 삶을 통해 권력과 명예의 양면성, 그리고 역사 속에서 쉽게 잊혀지는 사람들의 존재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만든다. 우리나라에서도 잊혀져가는 영웅들이 있다. 음악적인 측면에서도 해밀턴은 그동안의 브로드웨이 뮤지컬과 차별화된 독창적인 스타일을 보여준다. 전통적인 뮤지컬을 좋아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힙합이나 팝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간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 스타일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또한, 주요 넘버들이 서사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단순한 감상용 음악이 아니라, 인물의 심리와 사건의 흐름을 더욱 깊이 이해하게 만든다. 내가 영어를 아주 잘해서 내한공연으로 보거나 브로드웨이 가서 보고싶다. 우리나라에서 라이센스를 따온다면 그 감성이 제대로 안 느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대를 초월한 메시지
뮤지컬 해밀턴은 단순히 한 시대의 영웅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야망과 좌절, 그리고 역사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해밀턴은 자신의 능력으로 신분의 벽을 뛰어넘었지만, 결국 그의 성격과 선택들이 그를 파멸로 이끌었다. 그러나 그의 업적은 여전히 미국 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그의 이야기는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특히, "역사는 우리가 남긴 이야기이다"라는 메시지는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깊은 의미를 가진다. 우리가 현재 선택하는 모든 것들이 미래의 역사가 된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개인이 역사 속에서 어떤 흔적을 남길 것인지 고민하게 만든다. 결국 해밀턴은 단순한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날에도 유효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뛰어난 음악과 혁신적인 연출, 그리고 깊이 있는 서사가 어우러져 시대를 초월하는 명작으로 자리 잡았다. 뮤지컬을 좋아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예술을 경험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강력히 추천할 만한 작품이다. 언젠가 나도 꼭 볼 수 있기를!!
아그리고 해밀턴은 디즈니 플러스에서도 제공하고 있다. 실황으로 보여주고 있으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디플에서 보는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