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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드라큘라, 사랑과 저주의 판타지

by 쩡강쥐 2025. 2. 25.

 

드라큘라 포스터

 

드라큘라 줄거리를 소개합니다

뮤지컬 드라큘라를 아시나요? 저는 시아준수 때문에 알게 된 뮤지컬입니다. 넘버가 워낙 유명해서 궁금했던 뮤지컬 드라큘라를 오늘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뮤지컬 드라큘라(Dracula: The Musical)는 브램 스토커의 소설 《드라큘라》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2001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초연된 후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공연되었다. 특히 한국에서는 2014년 초연 이후 꾸준히 사랑받고 있으며, 배우들의 강렬한 연기와 아름다운 음악이 더해져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생각보다 빠르게 한국에서 초연을 하게 되었다. 이야기는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흡혈귀 드라큘라 백작과 한 인간 여인의 운명적인 사랑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드라큘라는 오랜 세월 동안 살아온 저주받은 존재로, 인간의 피를 마시며 불멸의 삶을 이어간다. 그러나 영원한 생명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진정한 사랑을 갈구하는 외로운 존재다. 여기까지는 우리가 알고있는 드라큘라 이야기와 비슷하다. 한편, 젊은 변호사 조나단 하커는 드라큘라 백작과 계약을 맺기 위해 그의 성을 방문하게 된다. 하지만 그곳에서 백작의 위험한 본성을 알게 되고, 가까스로 탈출한다. 한편, 조나단의 약혼녀 미나는 자신도 모르게 드라큘라와 강하게 연결되어 가고, 결국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드라큘라는 미나를 통해 자신의 옛 연인을 떠올리며, 그녀를 자신의 세계로 끌어들이려 한다. 그러나 미나는 인간으로서의 삶과 드라큘라에 대한 사랑 사이에서 갈등한다. 그녀를 지키려는 사람들과 드라큘라의 대립이 점점 치열해지면서, 이야기는 비극적인 결말을 향해 달려간다. 이후 결말이 궁금하다면 뮤지컬을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무대와 음악은 어떨까?

뮤지컬 드라큘라는 강렬한 서사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음악으로도 유명하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대표적인 넘버인 The Longer I Live, Loving You Keeps Me Alive, At Last 등은 주인공들의 감정을 극대화하며, 감미로우면서도 애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여러 뮤지컬 배우가 커버한 곡이 있으니 유투브를 통해 들어보는것도 추천한다. 특히 드라큘라와 미나가 함께 부르는 듀엣곡들은 깊은 애절함을 담아내며 관객들의 감정을 흔든다. 무대 연출 또한 드라큘라의 분위기를 더욱 극적으로 만든다. 고딕 양식의 성과 어두운 색조의 조명, 안개와 특수 효과 등이 조화를 이루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흐릿하게 만든다. 안개 효과를 정말 많이 사용한다고 느꼈다면 나의 착각일까? 특히 드라큘라가 등장할 때의 연출은 극적인 효과를 극대화하여 그의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킨다. 또한, 드라큘라가 불멸의 존재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공중을 나는 와이어 액션이나 강렬한 조명 효과가 자주 사용된다. 이러한 연출은 뮤지컬의 판타지적 요소를 극대화하며, 단순한 사랑 이야기 이상의 몰입감을 선사한다. 마지막으로 뮤지컬배우 김준수가 부른 드라큘라 넘버는 유투브에서 꼭 들어보길 추천한다.

 

내가 이 작품을 추천하는 이유

이 작품은 단순한 공포물이 아니라, 사랑과 저주라는 깊은 주제를 다루고 있다. 드라큘라는 피를 마시는 괴물이지만, 동시에 누구보다도 사랑을 갈망하는 외로운 존재다. 약간 트와일라잇이 생각나기도 한다. 그의 사랑은 집착과 욕망을 동반하지만, 그 안에는 진실한 감정이 깃들어 있다. 미나 역시 단순한 희생자가 아니라, 자신의 운명과 사랑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주체적인 인물이다. 그녀는 인간으로서의 삶과 드라큘라에 대한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며, 결국 스스로 선택을 내려야 하는 순간에 직면한다. 이러한 점에서 드라큘라는 단순한 선과 악의 대결이 아니라, 인간의 본성과 사랑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뮤지컬을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할 거리가 많아진다는 것도 이 뮤지컬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배우들의 열연이 이 작품의 매력을 더욱 극대화한다. 한국에서 공연된 드라큘라에서는 류정한, 김준수, 전동석 등 뛰어난 실력을 가진 배우들이 드라큘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으며, 각기 다른 해석을 통해 캐릭터의 매력을 살려냈다. 드라큘라라는 캐릭터는 단순히 강한 존재가 아니라, 섬세한 감정을 가진 복합적인 인물이기 때문에 배우의 표현력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을 주기도 한다. 배우가 중요하기 때문에 볼 때, 캐스팅을 보고 가는것도 좋은 생각이라고 이야기 드립니다.

 

사랑과 저주가 남긴 여운

뮤지컬 드라큘라는 단순한 흡혈귀 이야기 이상의 깊은 감동을 주는 작품이다. 불멸의 삶을 가진 드라큘라가 결국 사랑 앞에서 연약한 존재가 되는 모습, 그리고 사랑을 통해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려는 미나의 선택은 관객들에게 많은 생각할 거리를 남긴다. 특히, 이 작품은 인간의 욕망과 사랑, 그리고 죽음과 불멸이라는 주제를 다루면서도, 단순한 비극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 편의 시처럼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마지막 장면에서 드라큘라는 사랑하는 이를 위해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그로 인해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지만, 동시에 그것이 진정한 사랑의 증거가 된다. 뮤지컬 드라큘라는 판타지와 로맨스를 절묘하게 결합한 작품으로, 화려한 무대 연출과 감미로운 음악, 깊이 있는 서사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사랑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 싶다면, 이 작품을 꼭 경험해 보길 추천한다. 저도 다음에 또 개막한다면 보러갈 생각이에요. 저랑 같이 갈 사람?

그리고 진짜 마지막으로 내가 드라큘라에서 가장 좋아하는 넘버의 가사를 함께 첨부해 보도록 하겠다.

꿈 같은 삶, 완벽한 인생 눈앞에 선명한데 내 맘은 왜 안개처럼 흐려지나. 날 사랑한 내가 사랑한 그이를 찾았는데 알 수 없이 찬 바람이 불어오네. 그댄 내 삶의 이유 나를 살게 한 첫사랑 오랜 세월조차도 지울 수 없던 사람 당신의 자리를 찾아 돌아와요 나의 곁으로

이건 드라큘라와 미나가 함께 부르는 듀엣공인데 애절하고 슬프면서 서로의 사랑을 노래하는 아름다운 장면이다. 가사도 너무 좋다.

트와일라잇 같은 드라큘라를 생각했지만 그보다 더 애절하고 절절한 드라큘라 이야기. 강추 드립니다.